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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rosso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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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6 Nov 2009 01:36:2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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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rossov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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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클 잭슨 : This is 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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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onecent.x-y.net/tt/attach/1/1008529822.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10&quot; width=&quot;616&quot; /&gt;&lt;/div&gt;&lt;BR&gt;마이클 잭슨에 대해서, 음악과 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 영화를 보여 줬다고 치자.&lt;BR&gt;당장에 그 사람은 눈을 휘둥그래져서 이렇게 물을 것이다.&lt;BR&gt;&quot;저 사람 대단한 사람이지? 한 가닥 하는 사람이지?&quot;&lt;BR&gt;&lt;BR&gt;노래 좀 한다고 뻐기는 자, 춤 좀 춘다고 으스대는 자, 공연 좀 해 봤다고 재는 자.&lt;BR&gt;그 시건방진 입을 다물라.&lt;BR&gt;&lt;BR&gt;&lt;BR&gt;이런 영화로나마 그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lt;BR&gt;이제 그가 없어서 너무나 안타깝다.&lt;BR&gt;&lt;BR&gt;This Is It.</description>
			<category>영화</category>
			<category>Michael Jackson</category>
			<category>This Is It</category>
			<category>마이클 잭슨</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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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Nov 2009 23:37:0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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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랜스포머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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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금방 [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 관람을 마쳤다.&lt;BR&gt;&lt;BR&gt;이렇게 요란하게 때려 부수고 시끄럽게 쿵쾅거리는데도 지루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lt;BR&gt;자연스럽게 우러나와야 그게 감정이고 또 감동인 거지, 억지로 목구멍 속으로 밀어넣는다고 감정이 생기는 게 아니다. &lt;BR&gt;메간 폭스한테 핫팬츠 입혀 놓고 일부러 야한 앵글로 줌을 당긴다고 섹시함이 느껴지는 게 아니요, 황혼을 배경으로 깔고 슬로모션으로 폭발 장면을 잡는다고 웅장함이 느껴지는 게 아니고, 쓰러진 주인공 주변에 침통한 표정으로 오열하는 가족, 애인, 친구들을 늘어놓고 (또) 슬로모션으로 그 주변을 빙빙 돌린다고 감동이 생기는 게 아니다.&lt;BR&gt;&lt;BR&gt;볼거리 뿐인 영화다. &lt;BR&gt;끝내주게 멋진 장면은 분명 군데군데 등장하지만, 그뿐이라면 두시간 반이 아니라 십분짜리 뮤직비디오로 만드는 게 이래저래 경제적일 터.&lt;BR&gt;&lt;BR&gt;&lt;div class=&quot;imageblock left&quot; style=&quot;float: left; margin-right: 10px;&quot;&gt;&lt;img src=&quot;http://onecent.x-y.net/tt/attach/1/1192517613.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213&quot; width=&quot;500&quot; /&gt;&lt;p class=&quot;cap1&quot;&gt;웨돔 분수광장 바닥을 장식했던 범블비&lt;/p&gt;&lt;/div&gt;&lt;/P&gt;</description>
			<category>영화</category>
			<category>트랜스포머</category>
			<category>트랜스포머 2</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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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7 Oct 2009 00:34:2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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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펌] “모든 국민이 왜 영어를 유창하게 잘해야 하느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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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A href=&quot;http://news.khan.co.kr/kh_thema/khan_art_view.html?artid=200908171757045&amp;amp;code=100203&quot;&gt;http://news.khan.co.kr/kh_thema/khan_art_view.html?artid=200908171757045&amp;amp;code=100203&lt;/A&gt;&lt;BR&gt;&lt;BR&gt;매우 동감함.</description>
			<category>스크랩</category>
			<category>아륀지</category>
			<category>영어교육</category>
			<category>한국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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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8 Aug 2009 01:12:4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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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동 지못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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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7차전 갔다는 소식을 듣고&lt;BR&gt;지연손해금 계산하던 걸 내던지고 &lt;BR&gt;독서실에서 김재하 집까지 한달음에 달려갔건만.&lt;BR&gt;&lt;BR&gt;&lt;BR&gt;아아 지못미 이제동.&lt;BR&gt;&lt;BR&gt;&lt;BR&gt;&lt;BR&gt;[+] 벙커야말로 스타판 최대의 적이다. &lt;/P&gt;</description>
			<category>기타</category>
			<category>이제동</category>
			<category>프로리그</category>
			<category>프로리그 결승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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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8 Aug 2009 22:56:0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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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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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onecent.x-y.net/tt/thumbnail/1/1329661494.w630-h420.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20&quot; width=&quot;630&quot; /&gt;&lt;/div&gt;&lt;BR&gt;돌아온지 어느새 2주가 다 되어 가지만&lt;BR&gt;아직도 마음은 파리에.</description>
			<category>여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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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Jul 2009 20:23:0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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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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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방금 전 검찰시보 송별회 겸 새로 오신 실무관님 환영회를 마치고 돌아왔다.&lt;BR&gt;집은 시끌벅적하다. 형이 신혼여행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친척들이 모두 모였다.&lt;BR&gt;형수님은 한복 곱게 차려 입으시고는 외숙모들한테 붙잡혀 있고, 형은 안절부절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고.&lt;BR&gt;둘 다 얼굴이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lt;BR&gt;&lt;BR&gt;검찰시보가 드디어 끝났다. 월요일 하루만 남았다.&lt;BR&gt;두 달,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참 길었고 배운 점도 많았다.&lt;BR&gt;그렇지만 지금은 끝나서 다행이다. 이제 머릿속엔 온통 유럽 생각뿐이다.&lt;BR&gt;&lt;BR&gt;김동률의 &#039;출발&#039; 틀어놓고 한껏 여행 떠나기 전의 설렘을 만끽하는 중이다.&lt;BR&gt;이러고만 있을 게 아니라 책도 보면서 계획도 슬슬 세워야 하는데.&lt;BR&gt;일단 무작정 비행기를 타기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은, 막연히 낙관적인 생각뿐이다.&lt;BR&gt;&lt;BR&gt;남은 건 교체를 맡겨 놓은 아이팟이 화요일까지는 준비가 되는 것뿐.&lt;BR&gt;(아이팟 없으면 여행길은 진짜 큰일이다 -_-)&lt;BR&gt;&lt;BR&gt;가자, 유럽으로!</description>
			<category>日常</category>
			<author>(onecen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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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6 Jun 2009 22:11:4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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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스가 함께 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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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내일 시험 보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lt;BR&gt;그 사람들 중에 이 글을 볼 사람은 하나도 없겠지만, 그래도.&lt;BR&gt;&lt;BR&gt;May the Force be with you.&lt;/P&gt;</description>
			<category>日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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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1 Jun 2009 23:14: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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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찰의 PD수첩 사건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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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의 구성요건해당성이 인정된다고 보임.&lt;BR&gt;이 부분에서 남은 쟁점은 공적 관심사안에 대한 보도라는 점에서 &quot;악의적이거나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보도가 아닌 한 위법성이 조각된다&quot;라는 법리에 따라 위법성이 조각될 수 있을지일 뿐임.&lt;BR&gt;그러나 검찰 수사결과 발표만 놓고 봤을 때, 다툼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조각되기 힘들어 보임.&lt;BR&gt;&lt;BR&gt;2. 업무방해죄 부분은, 위계 또는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행위가 있는지 약간 의문. &lt;BR&gt;명예훼손죄 부분보다는 좀 덜 명확하다고 생각함.&lt;BR&gt;&lt;BR&gt;3. 이 사건과 관련성이 극히 적다고 판단되는, 사적인 대화임이 명백한 이메일을 공개한 것은 결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됨. 검찰 입장에서 봐도, 수사결과에 대해 괜히 욕먹을 빌미만 제공한 셈이 되었다고 봄.</description>
			<category>기타</category>
			<category>PD수첩 사건</category>
			<author>(onecen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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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8 Jun 2009 21:06:1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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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대학교 학생 시국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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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A href=&quot;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9612.html&quot;&gt;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9612.html&lt;/A&gt;&lt;BR&gt;&lt;BR&gt;동감함.</description>
			<category>스크랩</category>
			<author>(onecen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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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0 Jun 2009 21:01: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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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준호의 [마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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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나는 봉준호가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의 현 상황과 문제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lt;BR&gt;그가 연출한 영화를 나는 세 편밖에 보지 못했다. [살인의 추억], [괴물] 그리고 최근 개봉한 [마더].&lt;BR&gt;그러나 위 세 편의 영화에는 일관된 문제의식이 반영되어 있으며, 나는 그 문제의식에 공감한다.&lt;BR&gt;&lt;BR&gt;그 문제의식은 바로 &#039;사회적 안전망의 부재&#039;이다.&lt;BR&gt;봉준호의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언제나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lt;BR&gt;그러나 그들이 맞닥뜨린 문제는 그들 혼자서(마더), 또는 둘이서(살인의 추억), 또는 일가족만으로는(괴물) 해결하기에 너무나도 벅찬 것들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 문제들은 그들이 알아서 해결해야만 하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 문제들은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며, 그 해결을 위해 사회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lt;BR&gt;&lt;BR&gt;연쇄강간살인범을 잡는 것, 그것은 두 명의 형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수사기관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lt;BR&gt;현서를 납치해 간 것은 한강에서 난데없이 튀어나온(봉준호의 비유를 그대로 따라간다면_여기엔 미군이 한몫했다) 괴물이었다. 그리고 그 괴물은 비단 현서뿐만 아니라 모든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가 나서서 괴물을 잡아야 옳다.&lt;BR&gt;여고생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는 것 또한 마더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국가의 수사기관이 나서서 진범을 잡아야 한다.&lt;BR&gt;&lt;BR&gt;그런데 이처럼 개개인이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사회적 시스템은, 언제나 실패하고 만다. &lt;BR&gt;&lt;BR&gt;연쇄살인범의 신발자국과 같은 중요한 증거는, 현장보존과 같은 너무나도 기본적인 절차 미숙 때문에 무참히 사라져 버린다. 또 한 사람의 희생자를 막기 위해 경찰력 증원을 요청하지만, 시위 진압에 이미 경찰력을 모두 동원한 상부에서는 증원 요청을 거절한다. 수사 시스템은 군홧발로 엄한 피의자를 두들겨패는 식으로만 작동한다. 그리고 그러한 식의 시스템 운용은 무수한 희생자만을 낳고, 문제 해결에는 실패한다. 너무나도 범인을 잡고 싶었던 형사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간다. 혐의를 받던 바보 피의자는 자살한다. 군홧발로 그 바보 피의자를 두들겨패던 형사는 그 군화를 신을 오른발을 잃고 만다.&lt;BR&gt;&lt;BR&gt;국가는, 느닷없이 나타나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괴물을 잡는 것보다는, 명확히 검증도 되지 않은, 괴물이 보유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더 관심이 있다. 그토록 방역에는 결벽증과 같은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작 괴물을 잡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결국 그들이 괴물을 잡는다고 뿌린 오렌지색 가루는, 그 오렌지색 가루 살포와 정부의 대응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던 사람들을 진압하고 있던 경찰관의 목숨은 앗아가지만 정작 괴물을 죽이지는 못한다. 괴물을 죽이는 건 현서네 가족이다. 그나마도 이미 현서는 죽은 뒤에. 심지어 그 난리를 겪고 나서도, 현서 대신 새로 생긴 아들을 지키는 건 국가가 아니다. 여전히 송강호는 총을 곁에 두고 스스로 자신의 가족을 지켜야 한다(마지막 장면).&lt;BR&gt;&lt;BR&gt;[마더]에서도 경찰, 변호사, 검사 등 진범을 잡기 위해서, 그리고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리지 않기 위해서 마련되어 있는 사회적 시스템은 전부 다 실패하고 만다. 경찰은 바보 피의자를 두고 엉터리 자백을 받아내고, 변호사는 상담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연줄을 이용해 유야무야 사건을 처리하려 한다. 검사는 변호사가 사 주는 술을 처먹고 술상에 머리를 처박고 있을 뿐이다. 피해자의 주변 인물을 조사하고, 피해자의 행적을 추적하는 등 응당 수사기관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국가에 의해 수사권이 부여되어 있는 수사기관이 아니라, 아무런 권한도 없고 아무런 힘도 없는 마더 뿐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문제의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에도 희생자들은 생겨난다. 모든 걸 다 제껴놓고 나의 안위를 위해 고군분투해줄, (한국의) 엄마가 없는 어떤 사람, 그리고 마더까지도. 마더와 도준이의 밥상은 결코 예전과 같을 수 없을 것이다.&lt;BR&gt;&lt;BR&gt;위 세 영화에서 모두, 주인공들은 정말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한다. &lt;BR&gt;보는 사람들은 그들이 정말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lt;BR&gt;그러나 그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은 없다. 도와 주라고 우리가 그 자리에 앉혀 놓은 사람들은 그들을 돕지 않는다.&lt;BR&gt;정말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lt;BR&gt;그리고 위 세 영화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현상은, 다른 사람들이 주인공의 말을 통 들어 주질 않는다는 것이다.&lt;BR&gt;소통의 부재. 다른 사람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고, 자신의 편견만으로 대화를 이끄는 사람들.&lt;BR&gt;송강호가 [괴물]에서 마취약의 기운과 처절하게 싸우면서 억지로 입을 움직여 간신히 내뱉던 말이 뭐였는지 기억나는가? &quot;왜 아무도 내 말을 안 들어 주는거야&quot;였다. [괴물]을 두고 반미영화네 뭐네 열심히 떠들지만, 내게는 저 말이 가장 절절하게 와 닿았다. &lt;BR&gt;그렇다. 지금 여기,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바로 그런 곳이다.&lt;BR&gt;어느 누구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고(&quot;엄마, 아무도 믿지 마.&quot;). 문제 해결을 혼자 힘으로 할 수밖에 없는 사회.&lt;BR&gt;&lt;BR&gt;그렇게 타인에 대한 신뢰가 증발하고 사회적 안전망이 사라진 대한민국에서 나를 지켜 주는 건 결국 가족 뿐이다.&lt;BR&gt;그리고 가족들끼리 지켜 주는 데 있어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건 엄마가 아들 지켜주는 때이다. 기묘하게도 [괴물]에선, 바로 이 가장 강력한 연대관계가 쏙 빠져있다. 엄마가 아닌 사람들(아빠, 할아버지, 삼촌, 고모)이 아들이 아닌 사람(여자아이)을 지키내기 위해 힘을 합친다. [괴물]의 가족들보다 [마더]의 엄마가 결과적으로 조금이나마 더 문제해결에 성공하는 건 우연일까? 그게 우연이든 감독의 의도든 간에, 우리나라에서 아들 살리려고 덤비는 엄마를 당할 사람이 없는 건 분명하다.&lt;BR&gt;&lt;BR&gt;개인 스스로, 또는 가족들끼리 문제를 해결하게끔 내버려 두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결국 문제 해결에 실패하고 만다. 그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태생부터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문제이기도 하고, 애초부터 혼자 힘으론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문제도 힘을 합쳐서 해결하기 위해, 바로 그것을 위해 우리는 &#039;국가&#039;란 놈을 만든 것 아닌가? 연쇄강간살인범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납치된 딸을 무사히 되찾기 위해, 아들이 별다른 증거도 없이 살인범으로 몰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경찰, 검찰, 군대,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를 만들고, 무죄추정의 원칙이니 신체의 자유니 하는 것을 헌법에 적어 놓은 것 아닌가?&lt;BR&gt;그런데 그렇게 만들어 놓은 국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왜 우리가, 엄마가, 아빠할아버지고모삼촌이 나서야 하는가? 그것도 무력하기 짝이 없는 공기총, 양궁, 화염병, 쇠파이프를 들고서? 대포와 탱크, 기관총과 미사일은 어디 갔는가?&lt;BR&gt;&lt;BR&gt;봉준호는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이와 같은 문제를 던지고 있다.&lt;BR&gt;[살인의 추억]은, 시스템이 처참하게 실패했던, 명백하게 국가가 사람들을 위해 작동하지 않던 독재정권 시절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봉준호가 서 있는 시점은 그 때가 아니라 지금이다. 경찰 일을 그만두고 시간이 한참 흐른 뒤 송강호의 모습을 영화 막판에서 보여 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그리고 제목에 &#039;추억&#039;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는 일종의 회고담이다. 봉준호는 그 시절을 오늘날에 서서 되돌아보고 있다.&lt;BR&gt;&lt;BR&gt;거기서 그냥 끝났다면, 이제 우리 사회는 달라졌으니까, 독재정권은 없어졌으니까, 더 이상은 군홧발로 피의자를 두들겨패는 식으로 피의자를 신문하지는 않으니까, 이제는 법의학도 발전하고 수사기법도 과학화되었으니까, 봉준호는 그저 과거 우리 사회가 지녔던 문제점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말았을 수도 있다.&lt;BR&gt;&lt;BR&gt;그런데 [괴물]이 나왔다.&lt;BR&gt;[괴물]에서 봉준호는 말한다. 달라지지 않았다. 독재정권이 없어졌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키게끔 내모는 곳이다. 사람들이 한강에 뛰어들게끔 내모는 사회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을 내몰다간, 뛰어내린 사람들을 먹고 자란 괴물이 한강에서 튀어나올 것이다. 그나마도 이제껏 그 괴물을 잡은 것은 화염병과 쇠파이프였다. 그러나 그런 식의 대응은 너무나도 희생이 크지 않았던가. 다음에 괴물이 튀어나오면, 그 때는 어쩔 것인가. 이것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다.&lt;BR&gt;&lt;BR&gt;바로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살인의 추억]을 [괴물]보다 더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백 년 후 이 시대의 진정한 고전으로 평가받을 만한 영화는 [괴물]이라고 생각한다. 한 시대의 문제상황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여 주는 영화, 그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 영화(&#039;재밌게 잘 찍은 영화&#039;라는 점도 분명히 언급하고 넘어가야겠다). 괴물의 CG가 어설프니 어쩌네 하는 이야기는, 지극히 부차적인 문제다. CG의 질은 영화의 훌륭함을 결정하는 데 아주아주 미약한 영향력밖에 없다(어이 심감독님, 당신한테 하는 이야깁니다).&lt;BR&gt;&lt;BR&gt;[마더]는, [괴물]에서 제기한 문제의식의 큰 틀을 따라가면서도, 오늘날 우리 사회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고유한 상황 - 엄마와 아들 간의 강력한, 유별난 유대관계 - 을 새로이 추가해서 보여 준다. 엄마와 아들 간의 유별난 유대관계가 정확하게 어떠한 사회적 문제상황을 구성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으므로 길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 사회의 특징적 상황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낳는 현상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한번 고민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lt;BR&gt;따라서 [마더] 또한 훌륭한 영화다.&lt;BR&gt;&lt;BR&gt;봉준호의 문제의식은 결국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나타나는 상황이 제기하는 문제와 동일한 것이다.&lt;BR&gt;개인의 초인적 노력을 강요하는 사회.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사회. 그래서 피곤하고, 살기 힘든 사회.&lt;BR&gt;[우생순]은 그러한 사회를 기적적으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헤쳐 나가는 극히 소수의 영웅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영화다.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들의 눈물과 땀이 얼마나 멋있는지.&lt;BR&gt;한편 봉준호는 그러한 사회 속에서 실패하고 마는 나머지 절대 다수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들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 어쩌지 못하고 마는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얼마나 분통이 터지는 일인지.&lt;BR&gt;&lt;BR&gt;[마더]를 보면서 나는 계속해서 [괴물]이 떠올랐고, 또 [바벨]이 떠오르기도 했다.&lt;BR&gt;우리는 얼마나 다른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있는가. 그들의 말을 우리는 과연 듣고 있는 것일까.&lt;BR&gt;사람들이 서로가 하는 말을 조금만 더 귀담아 듣는다면, &#039;그럴수도 있겠다&#039;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다면 좀 더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lt;BR&gt;&lt;BR&gt;혈연관계에 있지 않은 사람들도 신뢰의 끈으로 묶고, 그렇게 해서 거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어 내는 것.&lt;BR&gt;그것을 위하여 오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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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봉준호</category>
			<author>(onecent)</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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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7 Jun 2009 20:46:4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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