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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굿럭

주절주절/영화 Posted at 2009/03/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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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연출하고 탄탄한 조연으로 연기까지 한 영화 [굿나잇 앤 굿럭]은, 2005년에 헐리웃에서 제작했고 1950년대 미국에서 벌어졌던 실화를 소재로 삼았다. 그러나 2009년 지금의 대한민국, 즉 행정부와 여당이 방송법 개정을 시도하자 이에 언론계가 반발하고, 사이버모욕죄 도입 여부를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립이 계속되고 있는 등 '언론의 자유와 그 제한'이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오늘의 우리 사회에 매우 시의적절한 영화다.

이 영화는 언론의 자유와 관련한 주요 문제를 모두 던져놓는다.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처벌하고, 그러한 다른 생각은 표현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에서는 모두가 숨막히는 괴로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일단 그렇게 숨막히는 사회가 되고 나면 그러한 억압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범인에게는 쉽사리 기대할 수 없는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는 것.
일단 용기를 내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결국 스스로를 정당화하지 못하는, 논쟁에서 이기지 못하는 부당한 억압은 설득력 있는 말 앞에서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표현의 자유'란 방패는 그 아래에 한 사람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주는 해로운 독설까지도 보호하고 만다는 것.

말은 분명 양날의 검이다.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것도 말이요, 거짓을 꾸며내고 나약한 자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것도 말이다.
잘 드는 칼일수록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 적절한 사용법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은 너무도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 적절한 사용법을 알아내는 것 또한 말로써만 가능하리라는 점이다.
자유가 원칙인 사회에서는 말에 의한 자기치유 가능성이 존재한다. 제한이 원칙인 사회는 자기치유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자유'가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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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22:49 2009/03/04 22:49